1. '뵈 '와 '봬'의 사전적 의미
뵈다
- 뵈다1 : '보이다'의 준말
- 뵈다2 :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
봬다
- 봬다라는 말은 없습니다! '봬'는 '뵈어'의 준말입니다.
그럼 왜 사람들은 뵈와 봬를 헷갈릴까요?
이유는 그 뒤에 '-요'를 붙이게 될 때 '뵈'가 아니라 '봬'를 붙이는데,
이렇게 어미 부분이 바뀔 때 변화되는 모습이 있으니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.
2. 그래서 어떻게 구분하나요?
첫 번째 방법
'뵈어'를 넣어보자.
'뵈어'를 넣어 말이 되면 '봬' / '뵈어'를 넣어 말이 되지 않으면 '뵈'
'봬'는 '뵈어'의 준말이니까 뵈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.
예를 들어
나중에 봬요. -> 나중에 '뵈어'요. 이 경우는 자연스러우니 (O)
오랜만에 봬니 반갑네요 -> 오랜만에 '뵈어'니 반갑네요. 이 경우는 부자연스럽죠?
그러니 '오랜만에 뵈니'가 맞습니다!
두 번째 방법
'하'와 '해'를 넣어보자.
'하'를 넣었을 때 말이 되면 '뵈' / '해'를 넣었을 때 말이 되면 '봬'
'하 -> 뵈'가 외우기 어렵다면
'해 -> 봬'를 외우시면 되는데, 모음이 모두 'ㅐ'라고 외우시면 됩니다!
3. 예시로 더 알아보기
구분하기 쉬운 '하'와 '해'를 넣어서 예시를 알아보겠습니다.
① 언제 뵐(할) 수 있을까요? / 언제 봴(핼) 수 있을까요?
=> '할 수'가 '핼 수'보다 자연스러우니 '뵐'이 맞습니다.
② 나중에 뵈(하)러 가겠습니다. / 나중에 봬(핼)러 가겠습니다.
=> '하러'가 더 자연스러우니 '뵈러'가 맞습니다.
③ 뵌(한)지 오래됐네요. / 봰(핸)지 오래됐네요.
=> 전자가 더 자연스러우니 '뵌 지'가 맞습니다.
4. 알아두면 더 좋은
조만간 뵙겠습니다. / 조만간 봽겠습니다.
'뵙다'는 '뵈다'보다 더 겸양을 갖춘 표현입니다.
그러니 '뵙겠습니다'가 맞습니다.
이제 쉽게 구분이 되겠죠?
물론 저도 헷갈리는 것들이 정말 많아서 글을 쓸 때나 누구에게 문자나 카톡, 메일을 쓸 때
항상 문법적인 것을 확인하고 보낸답니다.
이렇게 조금 더 신경 써서 바른말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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