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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3./K-문법

많이 틀리는 맞춤법, '뵈/봬' 구분

by syeoning 2021. 1. 26.

 

1. '뵈 '와 '봬'의 사전적 의미

 

뵈다

 - 뵈다1 : '보이다'의 준말

 - 뵈다2 :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

 

봬다

 - 봬다라는 말은 없습니다! '봬'는 '뵈어'의 준말입니다.

 

 

그럼 왜 사람들은 뵈와 봬를 헷갈릴까요?

이유는 그 뒤에 '-요'를 붙이게 될 때 '뵈'가 아니라 '봬'를 붙이는데,

이렇게 어미 부분이 바뀔 때 변화되는 모습이 있으니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.

 


 

2. 그래서 어떻게 구분하나요?

 

첫 번째 방법 

'뵈어'를 넣어보자.

'뵈어'를 넣어 말이 되면 '봬' / '뵈어'를 넣어 말이 되지 않으면 '뵈'

 

'봬'는 '뵈어'의 준말이니까 뵈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.

 

예를 들어

나중에 봬요. -> 나중에 '뵈어'요. 이 경우는 자연스러우니 (O)

오랜만에 봬니 반갑네요 -> 오랜만에 '뵈어'니 반갑네요. 이 경우는 부자연스럽죠?

그러니 '오랜만에 뵈니'가 맞습니다!

 


두 번째 방법

'하'와 '해'를 넣어보자.

''를 넣었을 때 말이 되면 '뵈' / ''를 넣었을 때 말이 되면 '봬'

 

' -> '가 외우기 어렵다면

' -> '를 외우시면 되는데, 모음이 모두 ''라고 외우시면 됩니다!

 


 

3. 예시로 더 알아보기

구분하기 쉬운 '하'와 '해'를 넣어서 예시를 알아보겠습니다.

 

① 언제 뵐(할) 수 있을까요? / 언제 봴(핼) 수 있을까요?

=> '할 수'가 '핼 수'보다 자연스러우니 '뵐'이 맞습니다.

 

② 나중에 뵈(하)러 가겠습니다. / 나중에 봬(핼)러 가겠습니다.

=> '하러'가 더 자연스러우니 '뵈러'가 맞습니다.

 

③ 뵌(한)지 오래됐네요. / 봰(핸)지 오래됐네요.

=> 전자가 더 자연스러우니 '뵌 지'가 맞습니다.

 


4. 알아두면 더 좋은

 

조만간 뵙겠습니다. / 조만간 봽겠습니다.

 

'뵙다'는 '뵈다'보다 더 겸양을 갖춘 표현입니다.

그러니 '뵙겠습니다'가 맞습니다.

 

 

이제 쉽게 구분이 되겠죠?

물론 저도 헷갈리는 것들이 정말 많아서 글을 쓸 때나 누구에게 문자나 카톡, 메일을 쓸 때

항상 문법적인 것을 확인하고 보낸답니다. 

이렇게 조금 더 신경 써서 바른말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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